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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01 18:37
2012년 목회서신 - 부르심의 첫 자리로
 글쓴이 : 김신일
조회 : 690  

2012년 달라스 연합교회 표어: "부르심의 첫 자리로" (벧전 2:9)

2012년 새해의 사역을 준비하면서 여러 날 주님께 여쭈었을 때, 주님 제 안에 담아 주신 명제는 “부르심의 첫 자리로” (벧전 2:9) 였습니다. 이를 가지고 또 여러 날 묵상하면서, 저는 그 마음을 저의 개인적인 인생뿐이 아니라, 우리 연합교회 식구들의 인생과, 나아가 우리 교회 공동체를 향하여 주신 주님의 바램으로 듣고, 함께 고민하고, 또 함께 순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부르심의 첫 자리

교회를 섬기며 세워 나갈 때 우리 종종 착각하곤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교회를 이루고 또 세워나가는 것을 마치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뭔가를 해 드리는 일” 로 이해하곤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을 섬기기 위하여 모입니다. 그분을 위해 교회를 이루고, 또 주신 은사대로 여러 가지 사역들을 감당합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종종 원치 않는 실수를 하곤 합니다. 그것은 그러다 보니 자칫 “우리” 가 주인공인양 착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우리가 계획하며, 우리가 결정하여, 우리가 일 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들 인생과 교회의 주인공은 언제나 “하나님” 그 분 이십니다. 또 그 분 이셔야만 합니다. 그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저는 새해의 시작을 그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존재와 사역을 규정해 주신, 그 첫 자리에서 하고 싶습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9) 예, 여러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당신은 저와 여러분을 택해 주셨습니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 거룩한 나라로, 그리고 당신의 소유된 백성으로 구별해 주셨어요. 거기에 더하여 이제는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내라는 사명까지도 주셨습니다. 예, 저는 압니다. 거기가 바로 제 삶의 “첫 자리”입니다. 거기가 바로 하나님의 세우신 우리 교회의 “첫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첫 자리” 가 우리의 존재와, 방향과 사명을 규정해 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요즈음 힘드십니까? 방향을 잃고 헤메이십니까? 주님을 섬기시다가 지치셨습니까?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지 혼란스러우십니까? 그렇다면 빨리 우리들 믿음의 여정을 출발했던 그 “부르심의 첫 자리” 로 나아가십시오.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결국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대하고 계신지, 그곳에서 다시금 확인하십시오. 저는 새해의 여정을 시작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그 “첫 자리”의 구체적인 세 가지의 의미를 붙잡기 원합니다.

세 가지 권면

첫 번째로, 사랑하는 여러분, 그 “첫 자리” 에서 무엇보다도 그 분 “구원의 은혜”를 누리십시오. 그 구원의 은혜를 다시금 회복하십시오. 틀림없습니다. 우리 인생의 여정에 가장 근원적인 힘을 공급하는 것은 그분 “구원의 은혜” 입니다. 힘들고 낙심되고 또 의심하십니까? 예, 그 구원의 은혜를 내가 오늘 잊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큰 일이 난 것입니다. 그때에는 다른 것은 다 뒤로하고서 빨리 그분에게로 나아가 기쁨으로 그 구원의 우물에서 물을 길으셔야만 (사 12:3) 합니다. 빨리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되뇌이십시오. 일 잘하는 일꾼의 자리 보다 복된 예배자의 자리를 되찾으십시오. 그곳에서 구원 받은 자의 기쁨과 감격과 은혜부터 누리시기를 권합니다.

두 번째로, 여러분, 그 “첫 자리” 에서 우리 인생의 방향과 소명을 다시금 발견하십시오. 노예의 습성에 찌들어 있었던 이스라엘과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조우하셨던 그 첫 자리, 그 호렙산은, 이스라엘 백성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드러내 보여주시던 자리였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 됨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 인생과 민족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소원과 가라하시는 방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동일합니다. 새해에는 그 “부르심의 첫 자리”를 사모하며 나아가심으로, 내 인생과 교회 공동체가 과연 무엇에 관한 것인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그 일들을 행하고 있는 것인지를 다시금 발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그리고 나서 여러분, 이제 그 부르심의 “첫 자리” 에서 순종의 발걸음을 다시금 떼시기 바랍니다. 광야시대를 마치고 가나안 정복시대를 앞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벧엘에서 시작하라” 고 하셨습니다. 예, 그 말씀에 순종하여 그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의뢰하고, 헌신을 재다짐 한 후, 할례를 행함으로, 새로운 순종의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또 사도바울의 설교 속에는 항상 "다메섹 도상의 사건" 이 포함되어 있었음도 기억합니다. 그 때의 그 충격, 그때의 그 만남, 바로 그 자리가 남겨진 저의 인생의 고비마다 늘 그 “첫 자리” 가 되었다는 의미이겠죠. 바로 거기에서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그때의 그 마음, 그때의 그 자세로 순종의 발걸음을 우리 함께 다시 떼자는 것입니다.

그분의 이야기로 (His Story)

교회를 섬겨오다 보니, 교회 안에 수많은 우리들의 이야기들 (Stories) 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저를 포함하여, 우리들은 각자의 그 이야기들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내 이야기 속에서, 늘 내가 주인공이 되고, 하나님은 그 이야기 속에 도움을 주시는 조연으로 출연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소명의 첫 자리로 가, 이스라엘과 함께 광야 시대를 열 때, 아니 그 이후에도 계속, 그 여정의 전 과정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행하시는 그분의 이야기 (His Story) 들이었습니다. 초대 교회에 성령이 임하고 교회가 시작되었을 때, 그 역동적인 교회의 모든 여정들 또한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서 행하시던 이야기들의 연속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리고 바로 거기에 오늘 우리가 다시 한 번 더 “부르심의 첫 자리” 를 2012년의 교회 표어로 삼은 정확한 이유가 자리합니다.

여러분, 누가 불렀고, 무엇을 위해 불렀으며, 또 어디로 부르신 것입니까? 그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예, 그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이야기들 (Stories) 은 결국 그분의 이야기 (History) 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사랑하는 여러분, 그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거기에서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인생과 교회의 방향과 소명을 재확인 한 후, 순종의 발걸음을 떼십시오. 바로 그 “부르심의 첫 자리” 가 회복되는 2012년의 여정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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